백화노인복지관(태안장로교회 운영)에서는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정미선 관장)과 함께 노인인권에 관한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시화전은 노인학대 현장에서 만난 22명의 어르신들이 나눈 이야기를 시와 그림으로 담아낸 시집 「나비, 사부작사부작 날다」에 수록된 66편의 시 중 20편을 선정하여 시화로 제작·전시한다. 시집 제목에 들어간 나비는 학대피해 어르신들을 의미하며,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을 향해 날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시화전을 관람한 김모(75) 회원은 “정말 좋은 글이다. 그들이 겪었을 고통을 다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행사는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화노인복지관 박상욱 관장은 “노인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함께 시화전을 마련해준 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감사하고, 이번 시화전을 통해 인권 감수성을 높여 노인의 인권보호를 실천하고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인인권 시화전은 지난15일부터 22일까지 백화노인복지관 2층 로비·복도에서 전시되며 복지관 회원, 지역주민, 노인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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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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