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난지형 마늘의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서 월동 후 생육이 재생되는 2월 중순부터 봄가뭄이 끝나는 4월까지 마늘의 생육촉진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충청남도에서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난지형 마늘(품종 : 대서)은 추위에 견디는 성질이 약하므로 남부지역에 비해 재배환경에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한지형 마늘에 비해 수확량이 많고 일찍 수확되므로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이번에 충남 서북부 마늘재배 주산지의 기온과 마늘 생육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서산ㆍ태안 지역의 전년 12월부터 금년 1월 평균기온은 전년에 비해 0.6℃ 높았고, 강수량은 12mm 적었다 ▲ 이번 겨울에 마늘의 잎끝고사율(출현한 잎의 고사비율)이 54.4%로 전년도 60.5%수준 보다 6% 적게 발생했다.

또한 식물체 전체가 고사한 것은 거의 없었고, 특히 월동 중에 2중으로 부직포나 비닐피복한 밭에서는 잎끝 고사정도가 현저히 적었다.

지난 가을에 나온 잎(6~7매)이 겨울동안 동해를 받아 잎끝이 일부 고사증상을 보이더라도 생육재생기인 2월 중~하순부터 수세회복 관리를 통해 남아 있는 잎을 잘 자라게 관리하면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특히 2월 말까지 1차 웃거름으로 요소비료(17kg/10a), 황산가리 비료(8kg/10a)를 뿌려주고, 3월 중순에 2차로 요소와 황산가리를 각각 13kg/10a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생육이 부진할 경우 추가로 엽면살포용 4종 복합비료를 0.3% 살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높아지는 3월 이후에는 잎이 물러지고 포기가 쓰러지는 세균병인 잎집썩음병 발생우려가 있으므로 적기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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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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