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태안, 서산, 보령 등 도내 해역에 순차적으로 어린 주꾸미 30여 만 마리를 방류했다.

주꾸미는 서해 특산종으로 수명이 1년이며, 성장이 빠른 것이 특징으로, 최근 주꾸미 어업인 및 유어객의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점차 자원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주꾸미는 지난 4월 보령에서 확보한 어미에서 산란유도 과정을 거쳐 확보한 개체를 성장시킨 것으로 체중 0.05g 크기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어린 주꾸미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도내연안 산란장으로 조성된 지역을 우선 방류했고, 추가 생산량은 주꾸미가 많이 생산되는 해역에 방류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 주꾸미 84만 6000마리를 방류한 바 있으며, 이번 어린주꾸미 방류로 연안 수산자원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류로 자원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주꾸미의 개체수를 늘리고 어업인 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꽃게, 붕어, 동자개, 대농갱이 등 자원고갈 품종들을 지속적으로 방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주꾸미가 어업인과 유어객의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꾸미 자원회복을 위한 금어기를 신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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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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