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자랑하는 봄철 대표 특산물 달래가 ‘지리적 표시’ 등록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군은 지난달 말 태안 달래가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등록’을 받음에 따라 4일 군청 부군수실에서 허재권 군수 권한대행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등록증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는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그 상품의 원산지로 인해 생겼을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상품의 유명성 및 역사성, 지역 토질이나 기후 등의 지리적 특성, 지역 연계성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등록한다.

군에 따르면, 태안달래영농조합법인(대표 이상익)은 지난 2015년 말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후 5차례에 걸친 심의 분과위원회의 회의와 현지 확인을 거쳐 마침내 지리적표시 등록의 결실을 맺었다.

태안 달래는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과로와 피로, 불면증, 빈혈, 중풍, 식욕부진,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어 도시민들의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에서는 지난달 말 현재 351개 농가가 76.8ha의 면적에서 달래를 재배하고 있으며, 서울 가락시장에서 판매되는 달래의 30% 가량이 태안 달래일 만큼 전국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받아 독자적 상표권을 획득한 이후 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태안 달래의 인기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태안 달래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의 다양한 특산물을 홍보하고 농업인 보호에도 적극 나서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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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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