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강군’ 태안군을 이끌고 있는 황재원(33, 태안군청) 선수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군에 따르면, 황재원 선수 가족은 지난 12일 원북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희망터전’과 ‘봄언덕’을 방문, 약 80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황 선수는 “자녀의 돌을 맞아 소비적인 돌잔치 대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뜻깊은 날을 만들고 싶어 이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며 “그동안 군민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재원 선수는 지난 2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용장급(90kg 이하) 금메달을 획득하고 지난달에는 충북 증평에서 열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54회 대통령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제31회 전국 시도대항 장사 씨름대회, 제3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제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7회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해 지난 2월 대한씨름협회 선정 우수선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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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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