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태안군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게 됐다.

태안군은 이달부터 한국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월 15만 원씩 지급하던 참전 명예수당을 각각 월 25만 원과 20만 원으로 인상하고,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복지수당도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 명예 선양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라사랑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전쟁 25만 원과 월남전 20만 원의 명예수당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군은 민선6기 들어 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 지난 2016년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군경, 순직군경 유족으로 한정돼 있던 기존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자를 전상군경, 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유족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태안군 보훈명예수당 지급조례’를 개정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저소득 보훈대상자의 생활안정과 건강증진을 위해 주거급여와 생활보조금 및 건강생활수당 등 3종 지원금을 전국 지지체 중 최초로 모두 지급키로 하고 올해 1월부터 월 10만 원의 생활보조수당과 연간 30만 원의 건강생활수당, 월 8만 원의 주거급여(저소득 무주택자 대상) 지급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중 보훈회관을 증축하고 고엽제 환자 수송용 차량 2대를 신규 구입키로 하는 등 보훈대상자를 위한 지속적인 복지정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참전명예수당 및 배우자 복지수당 지원 확대를 통해 그동안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및 가족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 여러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에 합당한 예우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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