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저소득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안정 시책을 마련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보훈단체협의회 회장으로써 보훈가족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준 태안군에 큰 찬사를 보낸다.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관내 저소득 보훈대상자(중위소득 50% 이하)에게 주거급여와 생활보조수당, 그리고 건강생활 수당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차상위 계층 중에 집이 없이 전세나 월세를 사는 사람에게 매월 8만원의 주거급여를 지원하고, 차상위 계층 이하 전 보훈대상자에게는 월 10만원의 생활보조수당을, 그리고 연간 30만원의 건강생활수당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생활수당은 병원과 약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태안군 보훈의료카드를 만들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1인당 최대 246만원을 지원받게 되어 경제적으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보훈기본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국가보훈대상자를 예우하는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는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재정이 열악한 태안군에서 한 가지도 아니고 한꺼번에 세 가지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획기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관내 국가보훈대상자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기초노령연금이나 보훈·참전 수당 등 정부 지원금을 의지해 생계를 잇는 분들이 많고, 또한 고령으로 노인성 질환을 겪고 있는 등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은 터라 이번 시책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주거, 생활, 건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분야에 지원하게 되어 저소득 보훈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현하게 되었고, 이것은 분명 모범사례가 되어 각 시군이나 전국으로 전파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관내 보훈대상자의 자긍심을 크게 높여 주리라 확신한다.
특히, 이러한 각종 수당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득산정에서 제외되어 저소득자들이 부담 없이 수혜를 누리게 되어 퍽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말로 1+1(원 플러스 원)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다. 이러한 시책을 마련하기까지는 각별한 보훈가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상기 군수의 의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지난 6월 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상기 군수가 직접 어려운 보훈가정을 찾아 위문을 실시하였는데, 소원면 모항리에 남의 집에서 홀로 거주하시는 무공수훈자 가정을 방문하여 어려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이웃집 창고를 개조해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이와 함께 저소득 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여 이런 시책이 마련된 것이다. 
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에게 남다른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계층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세밀히 살펴 시책을 마련한 한상기 군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따뜻한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군정을 펼쳐 주시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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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보훈단체협의회 손봉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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