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서 활동 중인 다문화가정 사물놀이패가 군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즐거운 도전에 나서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태안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8월부터 다문화 동아리 리더와 직원들이 함께 하는 사물놀이패 ‘다모아 풍물단’을 지원하고 있다.
15명으로 구성된 다모아 풍물단은 이주여성들의 정서적 유대와 사회적응을 돕고 다문화가족 간 자조적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단원들은 2주마다 한데 모여 연습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본과 중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각국에서 모인 이주여성들은 지난달 한국 전통악기인 북, 장구, 꽹과리 등을 처음 접했으나, 이제는 한국의 기본 장단을 운율로 익히고 즐겁게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것이 태안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귀띔이다.
태안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서로 돕고 단합하며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고 새로운 이주가족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풍물단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물놀이 공연을 추진하는 등 다문화가족의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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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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