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여성 최연봉 협회장
다문화여성 최연봉 협회장

[편집자 주]
지난 4일 태안군교육문화센터에서 태안군다문화여성협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태안군다문화여성협회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 등 7개 나라 150여명의 회원들 간 가족들의 경험, 정보 공유와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심리적 물질적 자원을 제공받고, 자조모임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자 창립되었다.
그동안 협회 창립을 위해 민간 다문화 협의회, 외국인 협회, 이주여성 연합회 등 다문화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해온 최연봉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상과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다문화여성협회에는 어떤 단체인가요?

태안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하여 공유하고 지지하여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구성된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3년 전 민간으로 시작하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예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채택이 되어 태안읍에 ‘아시아음식여행 무지개 보물섬’의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무지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의 7개 나라를 뜻하고 보물섬은 이주여성이란 뜻으로 ‘무지개보물섬’은 7개 국가의 보물이란 뜻입니다.
저희 협회는 글로벌 시대와 사회통합이라는 흐름에 맞추어 결혼 이민여성들의 자조모임으로 태안군의 다문화센터와는 별도의 민간단체이며, 태안군에 거주하는 다문화여성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가정의 행복을 추구하고 지역사회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되었습니다.

태안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단체인가요?
남편들의 자조모임인 ‘다가위’와는 별도로 여성들의 공식적인 모임은 첫 번째 단체이며, 태안읍에 ‘무지개보물섬’이라는 다국식당에 협회사무실을 마련하여 지난 11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협회장 임기 중에 계획하신 사업이 있다면?
여성들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취 창업 등)을 마련하고, 자존감 향상 및 자신감을 증진 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관내 초, 중, 고등학교 및 지역사회 행사에서 다문화 강사 활동을 통해 학생 및 지역민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 다국 음식점인 무지개 보물섬 운영을 통한 사회통합 기여와 각종 행사에 각국의 음식을 선보이며, 자국민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활동하시면서 어려운 일이 있었다면?
문화차이라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또한 언어 소통과정에서 뜻은 전달되어지지만 감성 전달은 그리 쉽게 전해지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한 과정에 서로 오해가 발생되기도 했었고, 순수한 목적에 반해 다르게 보는 시각차이로 어려움은 있었지만 차차 이해되어 가리라고 믿습니다.

다문화 여성협회를 어떻게 이끄실 건지?
나라별 동아리를 통한 활동 및 연합 활동을 통해 이주여성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자국민들에게도 홍보하여 이웃과 문화적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군민들이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지?
다문화 가족들 중에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순탄하지 못한 가정들도 있을 수 있으나 모든 다문화가정들이 부적응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희 다문화 여성들은 그러한 이미지를 탈피하기위해 각자의 노력을 기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저희 협회는 많은 나라의 여성들이 다양하게 모인 단체인 만큼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문화여성들은 자국을 떠나 대한민국 태안에서 시부모님을 모시며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태안군민의 한사람입니다.
다문화여성 회원 모두 여러분의 이웃으로 사랑받고자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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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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