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의 월남전 참전(越南戰 參戰), 월남전 참전은 1964년 9월 11일 1차 파병을 시작으로, 1966년 9월까지 4차에 걸친 박정희 정부 하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한민국 군을 파병한 사건을 말한다. 한국의 파병은 미국과 월남정부의 요청에 따라 행해진 대한민국 최초의 국군 해외 파병이다.
주월 한국군은 1973년 3월 23일 최종적으로 철수할때까지 8년 8개월동안 연인원 324,864명이 파병되어 의료, 건설지원과 분·소·중대 단위의 소부대 작전 및 대대. 군단급의 대부대 작전을 전개했다. 아울러 한국군의 우수한 능력에 자유우방 국가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게 되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태안군지회 전풍용 지회장에게 과거활동 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태안군지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1998년 4월 30일 대한해외참전전우회라는 명칭으로 설립되어 현재 8개의 읍·면 분회를 두고 있으며 지회장, 사무장, 간사가 주축이 되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태안군지회 소속된 400여명의 회원들은 국가안보결의대회, 자연보호활동, 환경캠페인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태안군지회에서 올해 중점적인 사업과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요?
⇒ 우리 태안군은 삼면이 바다라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음으로 여름철 1,0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피서 막바지인 8월 말 경이되면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우리지역을 깨끗한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해수욕장 인근 각종 오물과 쓰레기 청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풍용회장님 임기중 계획하신일이나 성과를 꼽는다면?
⇒ 고귀한 피를 흘리며 세계전사에 빛나는 한국군의 승전보를 만들어 후세에 전하게 된 월남 전적지가 추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 곳을 우리 회원들과 친목차원에서 ‘전적지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활동을 하시면서 고충이 있다면?
⇒ 국가의 명을 받들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월남전참전자들이 노령으로 접어들면서 자연사, 병사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족과 미망인들은 기본적인 생계수단도 막막한 경우가 종종 발생되는 실정입니다.
태안지회에서는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지회 재정상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태안군지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인지?
⇒ 우리들이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걸고 월남전에 나가 우리 국군의 용맹을 떨치며 용감히 싸워 빛나는 전과를 올렸듯이 8개의 읍면 회원들과 친목을 굳건히 다지고 국가보훈단체로 안보제일의 태안군지회로 만들겠습니다.

일반군민들이 월남전참전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했으면 하는지?
⇒ 어려운 시기에 월남에 나가 정글속에서 보이지 않는 각종 장애물과 물리면 한시간 안에 죽는 독충들, 독초들과 싸우며 무성한 열대우림의 정글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댓가로 정치, 국방, 외교, 경제 분야에서 많은 국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결과 80여개의 국가기업들이 월남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선진국 기술과 해외진출의 노하우를 습득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어려운 시대에 나라를 위해 피와 땀으로 헌신한 월남 참전 파병용사들에 대한 희생정신을 잊지 말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태안군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과거정권의 왜곡된 역사교육으로 인한 폐해를 시급히 일소해야 합니다.
특히, 중·고 교과서 마저도 월남 참전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되지 않아 자라나는 세대들이 월남 참전의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가안보에 대한 젊은 층의 무관심 현상이 갈수록 심각한 것이 현실입니다.
회원 모두는 월남 참전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역사를 바로알고 매년 상기할 수 있도록 교육의 필요성과 아울러 월남 참전기념일이 제정되길 희망합니다.
태안군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월남 참전 노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SNS 기사보내기
김기현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