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이유 없이 생겨나 우연만으로 회전하고, 별이 빛나고, 팽창으로 끝나는 이야기라면 해와 달이 뜨고, 바람이 불며,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지상의 사연과 여름밤 불빛을 찾아 떠도는 땅강아지에 이르기까지 저들의 눈물겨운 성실을 무엇이 설명하겠는가?세상의 메커니즘은 그에 해당하는 이유를 지닌다. 인과(因果)를 지니지 않은 현상은 어디에도 없고 세상 어디에나 인과는 흐른다. 양자역학 세계에서 인과는 확률로 분포한다. 모든 생성과 소멸이 이 아래 있다. 따라서 모든 사물과 생존은 아득한 인과의 인과 어디에 있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오래 전 산문집 ‘흐르는 것은 물 뿐이랴’를 낸 박풍수 태안향토문화연구소장이 7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 ‘구름 따라 세월 따라’를 출간했다.17 편의 수필과 단편소설, 신문기고문을 모은 신간은 꾸준히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박풍수 소장의 필체와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나이 80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작가의 고백은 “큰길
지난 7일은 ‘신문의 날’이자 ‘보건의 날’이었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테지만 이날은 대부분의 일간 신문사들이 쉬기 때문에 기자들도 쉰다.물론 주간지는 머나먼 남의 나라일이다.이날은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정오를 기해 한상기 군수와 군청출입기자들과의 잠깐의 미팅이 있었고 12시가 넘어 기자들 모두는 점심식사를 위해 군청을 빠져나간 상황이었다.문제는 여기
얼마전 태안군의회 김모 의원의 ‘군수 측근 특혜 비리’라는 보도자료를 놓고 설왕설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군의회는 군의회대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군민은 군민대로 김 의원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인 것만은 사실이다.일부 군의원 중에는 김 의원의 독단적인 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모 군의원은 “보도자료 배포 전에 한번쯤 선·후배 의원들과 얘기라도
제7대 태안군의회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화합된 모습을 보이는 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초선의원들의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임인 스터디그룹은 다른 시.군의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이러한 모습은 정원 8석 가운데 5석이 초선의원으로 개원해 '잘 할수 있으려나'하는 군민들이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그러나 태안군의회가 처음부터 화합된 모습을 보였던
최근들어 군민들이 공무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일각에서는 공직기강이 느슨해진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이는 일부 공무원 중에 부동산 사기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거나 행정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관리 소홀로 처벌을 받지는 않았으나 재판에 불려다니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현재 부동산 사기에 연루된 모 계장은 1심에서
대화와 타협, 소통과 화합이 없는 의회는 죽은 의회다. 이런 의회가 지속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할까.제7대 태안군의회가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아직도 겉도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다면 다행이지만.개원 하루전부터 의장선출과 관련 '사전경선 결과 뒤집기 쇼'로 의원들간에 믿음과 신뢰에 금이간 이후 이를 봉
'왜에에엥~왜에에엥~' 지난 16일 오후 3시20분쯤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사이렌 소리를 듣는 순간 본능적으로 화재가 났다고 판단, 기자로서 직업의식이 발동해 재빨리 태안소방서 본서에 전화를 걸었다. 화재가 어디서 어느정도 규모로 발생했나를 물어 보기 위해서였다.전화벨 소리가 3~4번 울리자 '여보세요'라며 전화를 받는 상대방
6ㆍ4 지방선거가 끝난지 20여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해 주민화합은 물론 지역민심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선거는 끝났다. 이제는 당선자나 낙선자, 그리고 유권자 모두가 그동안 들떠 있던 선거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이다.태안ㆍ서산의 경우 이번 6·4 지방선거가 유례없이 공
"일할 사람을 구하는게 이렇게 어려워서 어디 이런 곳에서 기업하겠습니까?"어느 기업인의 볼멘 목소리다.기업이 없으니 일할 사람이 있을리 만무하다.태안지역의 경우 대부분이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연령층도 고령자가 많다 보니 그만큼 젊은층이 적은 것은 당연하다. 기업 또한 극소수에 불과해 지역 우수인재를 받아 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6만여 인구가 살아가는
태안군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7일 군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노조 규약 제정과 함께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열렸다.투표 결과 위원장에 손필성, 수석부위원장에 최재철씨가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이달 중 공무원노동조합 설립신고 및 직장협의회 해산신고를 하게 되면 공무원노동조합 출범 준비는 모두 끝나게 된다.위원장
장애인이 이용하는 화장실 문짝은 떨어져 나가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고, 또 다른 칸은 잠금장치가 사라지는 등 3칸 중 온전한 곳은 단 1칸뿐.이곳은 바로 산속 후미지고 외진 곳,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있는 화장실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태안읍내 소재한 공중화장실의 모습이다. 관광 휴양의 도시임을 자부하며 관광객을 불러 들이면서 정작 지역
지난 17일 새누리당 내 자신의 직책과 본지 보도에 대한 해명의 자리가 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 예비후보는 수많은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해당 지역신문 죽이기와 특정기자 마녀사냥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지역언론이라고는 하나 아무런 증거 없이 그 언론의
"선거 당선에만 관심 있고 군정에는 진정 관심이 없는 것일까?"선거예비후보자들이 군정정책에는 별 관심을 안보이고 자신들의 얼굴알리기에 급급하자 군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이는 선거후보자들이 군정설명회에 기껏 참여해 놓고 얼굴만 빼꼼히 내보이고는 다른 일정을 보기 위해서 다들 설명회장을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지난달 27일 군청 대강당에서는 이장과 지도
제6대 태안군의회 의원들의 일탈행동이 또 도마위에 올랐다.모 의원들간의 명예훼손 소송 사건에 휘말려 군의회 의원 절반 이상이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을 드나든 이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병이 도졌단 말인가. 2차 정례회를 앞두고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해외 여행길에 올라 군민들의 눈총을 받은지 며칠이나 됐다고 회기 일정도 미룬채 자신들의 집인 의회를 텅 비우고
"진정 타협과 양보란 없는 것일까?"태안군의회 이용희 의원과 이기재 의원간의 막말파문이 급기야 법정비화로 이어진지 두해째 를 맞고 있지만 브레이크 없는 열차처럼 멈출줄 모른채 끝없이 달려만 가고 있다.이들 두 의원은 군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킴으로써 태안군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박남규)를 가동시키는 단초를 마련했고 급기야 윤리위에서는
"친구여! 못다핀 우리의 꿈 하늘나라에 가서 활짝 피우자" 며칠전만 해도 한지붕 아래서 형제처럼 지내던 친구였지만 이제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꿈이었으면 좋으련만, 꿈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신들의 몸을 꼬집어 보지만 아픈 것을 보니 꿈은 아닌가 보다. 살아남은 학생들은 준형, 우석, 병학, 태인, 동환이의 이름을 부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
지난 5일 태안군의회 의원 4명이 경기도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 견학을 다녀왔다. 이들 의원들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세계 최대이자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를 직접 방문해 그곳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식을 배우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여비 또한 의회 예산이 아닌 각자 유류비와 식비조로 3만원씩 걷었으며, 운전 또한 안산까지 의원들이 직접
우리나라 형법 제319조 주거침입죄. 정당한 이유 없이 사람의 주거나 관리하는 건조물, 선박, 항공기 또는 점유하는 방실에 침입한 죄를 말한다.신문윤리강령 제4조에서는 언론의 진실보도, 객관보도, 공정보도를 결의하고, 제5조에서는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 존중을 명시하고 있다.지난 2일 오후 2시 50분께 근흥면 정죽1리 정산포어촌계 취재와 관련해 본 기자를
‘위에선 조지고, 밑에선 까이고 어디 하소연 할 곳 없는 공무원’이라지만 이건 오만방자의 극치다.태안군 평생교육과 평생교육계 최모 담당자를 두고 한 말이다.눈보라를 헤치고 찾아간 곳은 태안군청 3층에 위치한 평생교육과.취재 당일엔 간단하게 자료요청만 하고 나왔는데, 문제는 그 이후다.담당공무원의 안일한 행정처리 능력에 기가차서 이메일을 확인하는 내내 불쾌한